
GRIT - 앤젤라 더크워스
“열정과 끈기를 지속하는 능력 : 흥미있는 일을 꾸준히 노력하라”
(2023.06.05)
One thing 과 함께 추천되고있는 도서라서 리스트에 올려놓았다가 이제서야 펼쳐본다. 그릿이라는 단어가 어떤 문장의 줄임말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노력과 열정을 지속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한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대단한 회복력, 나아가야할 방법이 무엇인지 앎, 결단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이 모든 말이 Grit이라는 단어에 함축된다. Grit은 노력과 열정을 지속할 수 있는 능력이지만 그 능력을 척도로 분류하기도 한다. 5점 만점에 몇 점인지 평가할 수 있는 항목들도 구체적으로 나눠져있다. 간단히 10가지 항목에 대해 점수를 매겨봤는데 약식일 거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이 10가지 항목을 평가해 본 결과 5점 만점에 4점이 나왔다. 백분위에서 중상위정도 됐다. 여기서 홀수 항목은 끈기를, 짝수 항목은 열정을 나타내는데, 끈기에서 4.6점, 열정에서 3.4점이 나왔다. 정확한 척도는 아니겠지만 어느정도 맞는 것 같아서 넘어갔다.
한 가지 강조되는 내용이 있었는데 일에 대한 내용이었다. 일을 잘하기 위해서 고민을 많이했는데 생각해보니 단순한 방법이었다. 일에 재미를 느끼면 되는 것이다. 거기에 의식적인 목표까지 있으면 재능을 이길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한다. 사실 회사에서 일하면서 자주 생각했던 내용이었다. 코딩을 지금까지 하는 이유중에 하나가 프로그램을 짜는 동안은 머리가 터질 것 같고 정말 괴로운 시간을 보낸다. 집중이 너무 잘 돼서 시간이 빨리 간다고 느끼기도 한다. 그러고나서 완벽하게 동작을 구현 했을 때 그 희열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아마 회사가 아니라 집에서 했으면 박차고 일어나서 만세를 외쳤을지도? 아무튼 이런 재밌는 순간이 있었기 때문에 고등학교때부터 지금까지 해왔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고가 되지 못한 이유는 노력을 그만큼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재능에 노력을 더하면 기술이 되고, 기술에 열정을 더하면 최고가 된다.
지금까지 못한 건 아니지만 잘한 것도 아니다. Grit 점수가 꽤나 높다고 생각이 드는데도 능력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그만큼 열정이 부족했고, 노력이 부족했던 탓이다. 생각과 행동의 불일치를 경계해야한다. 논문을 많이 읽고싶고, 코드도 돌려보고싶고, 이론도 빠삭하게 알고싶고, 여러 강의를 듣고싶고, 사업도 하고싶고.. 하고싶은 건 많은데 실제로 한 건?? 운동과 독서를 제외하고는 사실 꾸준하게 잘 되고있는 게 없다. 대학원을 곧 들어가는 입장인데, 거기만 들어가면 모든게 해결 될 거라는 생각을 경계한다. 결국 내가 노력을 통해 얻어야 할 것 들이다. 나의 사수도 그 이야기를 해주었다. 들어간다고 논문이 나오는 건 아니다.
이 책은 조금은 어려운 책이었다. 공감력이 떨어지는 내용이 많아서 머리속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다른 책들보다 남는 내용이 별로 없었다. 사람들이 좋은 책이라고 말하는 책들이 나에게는 ‘아직’ 아닌 것들도 있다. ‘아직’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나의 독서 레벨이 그정도라 그렇게 받아들였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Grit이라는 단어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기 전과 후가 크게 달라지지도 않았다. 열심히 살던 사람들은 계속 열심히 산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 열심히 사는 사람은 그냥 열심히 살지 않는다. 목표가 있다. 책에서도 말했다. 뚜렷한 목표가 있는 사람이 꾸준히 움직인다고.
요약하자면 이 책은 열정과 끈기를 가지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아이가 Grit을 갖게 하기 위한 방법도 있고, 내가 갖는 방법, 상대방이 갖게 하는 방법도 들어있다. 그 방법은 흥미를 가지고, 지속적인 노력을 가지는 것. 굉장히 심플하지만 강력한 방법이다.
부정적으로 바라보자면, 이 심플한 내용을 왜 이렇게 복잡하게 표현할까? 전달력이 떨어지게 글쓰는 것도 글쓰기 능력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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