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THING (원씽) - 게리 켈러
(2023.03.14)
“지금 이순간 가장 중요한 단 한 가지”
한 가지 일을 하다보면 그 일을 마치기 전에 새로운 일이 또 생기곤 한다. 이렇게 여러가지 일을 해야할 때 무엇이 우선순위인가 생각하는 것은 본능적인 것이기도 하고 직장 생활에서 고평가를 받기 위해 해야만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미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중요한 걸 알면서도 이 책을 골랐다. 그 이유는 깨달음이 부족해서다. 머리속으로는 다 알고 있는 것들이 실천으로 잘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는 깨달음이 부족해서다. 훗날 얻게되는 보상과 파급 효과에 대해 느끼는 바가 없기 때문이다.
나에게 중요한 단 하나가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해 마인드맵처럼 옮겨적고 그에 파생되는 주제들을 적어보았다. 하나씩 적어나가다보니 순식간에 한 페이지를 가득 채웠고 중요한 것들을 표시했다. 중요한 것들을 모아서 더 중요한 것을 표시하고 반복하니까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이 명확해지는 것을 보았다. 이 책의 내용은 이와 같은 행위를 통해 얻는 것에 대한 이야기다.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아주 작고 사소한 일이다. 작고 사소한 일로 시작해서 크기를 점점 키운다. 저자는 이를 도미노 현상으로 비유했다. 아주 작은 힘으로 시작했지만 꾸준하게 잘 세워진 도미노라면 엄청나게 큰 힘을 갖게된다는 뜻이다. 사소함과 꾸준함을 강조하는 말이었다.
그런데 작고 사소한 일을 모두 해내는게 과연 좋은 방법일까? 원씽 이라는 책 제목에 걸맞게 ‘한 가지‘ 라는 키워드에 포커스를 맞췄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중요한게 너무 많다. 회사일, 자기계발, 인맥관리, 재테크 등등… 운동도 해야하고 친구도 만나야하고 가족도 신경써야한다. 이렇게 모든 일에 신경쓰면서 바쁘게 사는데 잘 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모든 일을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이다. 정말 중요한 한 가지 일에 몰두한다면 다른 일들은 1순위가 될 수 없다. 가족, 일, 사랑, 돈, 친구 중에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 되는 것이 있을까? 성공을 이루고싶다면 올바른 일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는 것을 잘 새기자.
성공 목록이라는 것이 있다. 할 수 있는 일과 해야만 하는 일 중에서 뭐가 더 중요할까? 당연히 해야만 하는 일이다. 성공 목록은 해야만 하는 일의 목록을 만드는 것이다. 이것은 파레토의 법칙(8020 법칙)을 적용시키는 것과 같다. 80%의 성공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20%의 행위를 말한다. 여기 20%를 결정지을 만한 중요한 일.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해야만 하는 일의 목록을 만들어서 본질적인 일에 집중해야 한다.
멀티태스킹이 정말 효율적일까? 나는 멀티태스킹을 잘 안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카톡하면서 일하는 것, 전화하면서 운전하기, 등등 일상에서 많이 하고있었다. 돌이켜보면 어느 하나를 제대로 성공적으로 마치지 못했다. 저자는 멀티태스킹이 거짓말이라고 표현했다. 여러가지의 일을 하나씩 짧게 처리하는 것이지 동시에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멀티태스킹이 정말 안좋은 것은 ‘작업전환’ 때문이다. ‘작업전환’은 한 가지 일을 하다가 다른 일을 하는 건데, 이때 드는 비용을 전환 비용이라고 한다. 일을 하면서 카톡하면 집중이 잘 안되는 이유가 여기있다. 공부하면서 가요를 듣는 것도 마찬가지. 작업전환때문에 본래의 일에 집중도가 떨어지게되고 전환 비용때문에 본래의 일로 돌아왔을 때 집중을 되찾는 시간을 추가로 소비해야만 한다. 멀티태스킹은 독이 맞다.
큰 그림을 그려보자. 10년 뒤, 5년 뒤, 1년 뒤, 1개월 뒤, 1주일 뒤, 내일, 오늘, 1시간… 이렇게 큰 그림에서부터 서서히 작은 초점으로 이동해보면 무엇이든 명확해질 수 밖에 없다. 당연한 소리다. 근데 이렇게 살아서 무엇을 이룰 수 있을지 생각해본 적이 별로 없다. 지금 당장, 오늘, 내일 일에 대한 계획이 딱히 없는 것은 큰 그림이 없기 때문이다.
나는 10년 뒤에 뭘 하고싶을까? 막연하게 생각은 해봤지만 글로 옮겨본 적이 없다. 목적의식이 배제된 채 그냥 열심히만 살아왔던 것이다. 저자는 과정의 시각화에 대해 말한다. 과정에 대해 글로써 옮기는 행위 자체에 큰 의미가 담겨있다고 한다. 귀찮다고 생각하거나 생각만으로 만족해왔는데 최근들어 글로 생각을 옮겨적으니 이로운 점이 너무나도 많았다. 일기를 쓰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많은 사람들이 일기는 자신을 되돌아 보면서 자아성찰, 자기실현이 된다는 것을 머리속으로는 알고있다. 그런데 주변에 일기를 쓴다는 사람을 보기가 드물다. 오히려 일기를 쓴다고 말하면 놀라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 과정에 대해 시각화하는 것이 어떻게 좋은 지 일기를 통해 이해할 수 있었다.
나의 단 하나의 일이 끝날 때까지 다른 모든 일은 나의 집중력을 흐리는 잡무에 불과하다. 책상을 깨끗이해야한다고 하는 이유가 있었다. 핸드폰을 무음하는 시간을 만들어볼 필요도 있을 것 같다. 반드시 해야만 하는 단 한 가지 일에 몰두하자. 작고 사소할지라도 멀리보면 큰 일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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