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제의 성공학 - 미즈노 남보쿠
(2023.03.17)
“식사량 절제를 통해 얻는 깨달음“
스스로를 통제하고 궁지에 몰아넣는 것을 선호한다. 혼자만의 의지로는 근성이 부족하여 금새 포기하곤 했다. 때문에 꼭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나를 집어넣어 반드시 해내도록 했다. 이 책은 스스로 절제하기 위해서 골랐다. 혼자만의 의지로 절제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깨닫고싶었다.
예상과는 다르게 식사 절제에 대한 내용으로 시작되어서 본래 읽으려던 목표와 다른 방향의 글을 읽게 될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그 외에도 세상의 이치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저자가 스님이라서 불교적 색깔이 다소 묻어있긴 했다.
사소한 것을 쉽게 생각하면 안된다. 돈을 벌지만 모으지 못하는 이유, 부자들이나 금융지식에 눈이 있는 사람들이 절약을 이야기하는 이유, 조금씩 먹었는데 살이 찌는 이유. 사소한 것들이 쌓여서 산을 만든다. 나는 과연 작은 것들을 소중히 생각했는가?
나는 YOLO족을 싫어한다. 그런데 내가 YOLO였다. 현재의 즐거움에 눈이 멀어 나중에 궁함을 생각하지 못했다. 먹고싶은거 다 먹고, 갖고싶은거 다 갖고, 가고싶은 곳 다 가고. 참 멍청하게도 살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 순간동안은 행복했다. 열심히 살아온 나에 대한 보상이기도 했으니까. 근데 그 순간순간 내가 절제했다면 지금 더 채워져있지 않았을까 아쉬운 마음이 든다.
음식을 절제함으로 돌아오는 이점이 참 다양하다. 저자는 3년간 음식을 절제하면 성공한다고 한다. 심지어 소식가들은 아프더라도 소화력이 좋아 잘 낫는다고까지 말한다. 극단적이라 거부감이 들지만 틀린말은 아니다. 음식이 몸이다 라는 책에서도 장 건강은 섭취한 음식을 통해 좌우되고, 모든 신체의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그런데 성공과 무슨 연관이 있을까?
음식을 절제하면 외모가 변한다. 생기있고 맑은 얼굴, 자세, 옷 맵시도 좋아진다. 또 하나는 정신이 맑아진다. 평소보다 덜 먹으면 적당한 배고픔이 있다. 여기 적당한 배고픔은 먹는 즐거움을 주기도 하고 입맛도 좋아진다. 과식을 하지 않아서 졸음도 적다. 즉, 신체적, 정신적 상태가 좋아질 수 있기때문에 오랜시간 수련하면 성공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단순히 음식의 절제만으로 성공까지 이야기할 수 있는게 놀라웠다. 질의응답식의 글이었지만 꽤나 공감되는 이야기가 많았고, 눈앞에 차려진 진수성찬에 욕심을 억누를 수 있는 안목이 생기지 않았나 싶다. 전체 페이지 수가 짧아서 여러번 읽고 좋은 글귀를 익히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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