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23
"신호-반복행동-보상 사이클의 이해"
책을 주기적으로 읽기 시작하면서 '습관 이라는 것에 호기심이 생겼다. 무의식적으로 행했던 습관들 중에 고치고싶은 것도 있었고 생산적인 습관을 만들고싶기도 했다. 부자의 독서법 맨 마지막장에서 찾은 추천도서로 이 책을 찾게 되었다. 400페이지 정도 되는 분량에 당황했다. 바쁜 일상에 언제쯤 완독할 지 걱정이 앞섰지만 한 줄, 한 줄 읽어내려갔다. 수천개에 달하는 인터뷰 자료와 논문을 참조한 책이라서 그런지 읽는 내내 답답함이 고구가 2천개 정도 먹은 느낌이었다. 결국 하나로 이어지는 내용을 지루하고 시시한 사례들을 내놓으며 반복했다.
요약하자면 습관이라는 것은 신호-반복행동-보상 이 세 가지의 반복되는 사이클을 말한다. 이 사이클을 바라보는 관점을 자기 자신으로 할 때와 타인으로 할 때의 돌아오는 이점이 다르게 작용된다.
평소에 고치고싶거나 만들고싶은 습관이 있다면 이 사이클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예를들어 흡연이라는 습관을 고치고싶다고 가정하고 이 사이클에 대해 생각해보자. 흡연자들은 흡연 욕구에 대한 신호가 비슷하다. 아침에 일어난 직후, 식사를 마친 후, 긴 회의가 끝나고, 장거리 이동 전중후, 운전할 때, 자기 전, 술을 마시다가, 흡연장을 지날 때, 혹은 업무중 1시간 마다, 기분이 좋을 때, 힘들 때, 등이 있다. 의식적이라기보다 대부분이 무의식적인 신호들이다. 신호가 오면 흡연을 한다. 흡연이라는 행위가 반복행동이다. 흡연을 하면서 느끼는 니코틴 하이가 보상이다. 이렇게 신호-반복행동-보상의 사이클이 박힌 상태에서 흡연을 중지하고싶으면 반복행동을 바꾸면 된다. 흡연 대신 사탕을 먹거나 은단을 먹는다. 보상으로 얻고있는 니코틴 하이는 니코틴 패치나 니코틴 껌으로 대체한다. 반복행동과 보상을 바꾸다보면 신호가 점점 사라지게 된다. 이렇게 흡연이라는 습관을 고칠 수 있다.
반대로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한 방법도 마찬가지로 이 사이클부터 만들기 시작해야한다. 단순하지만 확실한 신호와 그에 맞는 반복 행동, 그리고 분명한 보상이 있어야한다. 나는 운동을 습관화 하고싶었다. 그러기 위한 단순 신호로 Pre-workout 보조제인 부스터를 먹는 것을 선택했다. 이걸 먹으면 힘이 나서 운동을 하고싶기도 하고 한 잔에 1,000원 정도 드는 게 아까워서라도 운동을 하게 된다. 운동을 하고나면 친구들에게 인증도 하고 거울을 보고 포징도 해본다. 계속해서 변화하는 몸을 보고 보상을 얻게되니 다음에는 더 잘하고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렇게 신호와 보상의 확실하면 습관으로 만들기 쉬워진다.
습관의 사이클을 타인에게 대입하면 비즈니스적인 관점에서는 소비자 성향 분석으로 성공적인 마케팅도 가능하다. 소비자가 어떤 신호를 받고, 어떤 반복 행동을 보이고, 어떤 보상을 얻는지 분석하면 그 비즈니스는 성공하기 쉬워진다는 논리다. 당연한 소리지만 사업하면서 이런 논리 없이 무작정 뛰어드는 사람들이 금방 실패하는 것 같다.
안좋은 습관들은 돌이키기가 어렵다. 혹은 꼭 바꿔야할 습관에 대해서 막막함을 느낄 수도 있다. 습관이 살면서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은 알고있다. 그런데 습관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게 일반적이다. 어떠한 신호가 발생했을 때 반복하는 행동으로 얻는 보상. 이 단순한 법칙을 아는 것이 파워풀하다는 것을 느꼈다. 책에서 보여주는 예시는 지루하고 재미없었지만... 일상에서 나를 돌아보며 생각하니 이 법칙이 적용되지 않는 행동이 없었다.
습관을 만드는 데에 평균적으로 66일이 걸린다. 좋은 습관은 더 만들고, 유지하고, 안좋은 습고한은 다른 행동과 보상으로 고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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