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집중의 힘 - 박세니
초집중의 힘 - 박세니
(2023.02.21)
“나를 알아가는 성공을 위한 마인드 셋”
성인형 ADHD라는 말을 웹서핑하다가 본 적이 있다. 내 이야기인 것 같아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무언가 낯설거나 어려운 것에 대해 학습할 때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의지가 약해진 다는 것을 알고있었다. 이러한 나 자신을 이겨내기위해 이 책에 손을 뻗었다. 정확히 이 책은 초집중하는 방법에 대한 솔루션을 주는 내용은 아니다. 흔히 자기계발서라면 꼭 있는 내용들로 가득차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어서 무언가를 행함에 있어서 목표를 갖고 집중해야 한다는 내용 같은 것들이다. 다만 그런 흔한 주제들을 깊게 들어가서 생각해볼 수 있는 내용들이 있어서 꽤나 여러번 되새기며 봤다. 책을 다 읽고나니 저자의 의도가 책의 첫 부분에서 나타났다고 느껴졌다. 저자는 ‘메타인지’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독자들에게 인식시켜주며 글을 시작한다.
메타인지란 자기 자신에 대해 객관적인 판단이 가능한 정도를 말한다. 자신에 대해 객관적으로 인지가 된 상태가 되어야 초집중의 상태로 갈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시 풀어서 생각해보면 메타인지가 된 상태란 나 스스로를 컨트롤 할 수 있는 단계이다. 무기력이나 자존감이 떨어져있는 상태에서도 쉽게 극복할 수 있으며, 몸과 마음이 연결되어 육체와 정신이 모두 건강한 상태를 유지한다. 이렇게 건강한 정신과 육체는 뚜렷한 목표를 만들고, 뚜렷한 목표는 초집중의 상태를 만든다. 초집중의 상태로 경쟁 자체를 즐기는 단계에 이르러, 고효율 인간이 된다. 나 자신에 대해 잘 아는 것 하나로 체인룰처럼 성공이라는 것까지 연쇄 법칙이 일어나게끔 할 수 있는 것이다.
한 가지 인상깊었던 것은 상상력에 관한 것이었다. 나는 상상력이 부족하다. 무엇을 보고 생각하면 직관적으로 해석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무엇이 되고싶은지, 무얼 하고싶은지 상상을 할 수가 없다. 마치 입 밖으로 내뱉기라도 하면 큰 일이 날 것만 같았다. 내가 놀란 것은 상상력이 좋지 못하다는 것이 내 목표의 한계가 그만큼 낮다는 것이었다. 벼룩을 유리병에 가둬뒀다가 밖으로 풀어주는 실험을 흔히들 알고 있다. 내가 그 유리병안에 갇혀있던 벼룩이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극복해야하나? 방법은 긍정적 마인드이다. 자주자주 긍정적인 생각으로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야한다.
평상시에 어떤 목표를 정할때 구체적인 목표보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작은 행동을 취했다. 어떻게든 시작을 하면 좋다는 개념이 머리속에 있어서 일단 시작을 해보긴 한다. 그런데 결과가 항상 흐지부지 되거나 오랫동안 지속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머리속에 거만함이 있었던 것 같다. 나름대로 열심히 해봤는데 안돼서 포기한 것이다. 책에서는 ‘나름대로’라는 생각을 경계하라고 한다. 불과 어제까지도 나는 ‘나름대로 열심히’라고 말했다. 과연 나름대로 열심히 했기 때문에 잘되는 일이 있을까? 나 자신에게 되물어봤다. 무언가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위해서 ‘나름대로’가 아니라 ‘그 누구보다’ 노력해야한다.
Day by day, in everyday, I’m getting better and better. 요약하자면 이 책은 나 자신을 응원해주는 내용이었다. 나를 응원하주는 글귀가 많아서 쉽게 읽고 넘어가기가 어려웠다. 마음으로 책을 읽는 다는 것이 이런 느낌인가 싶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가장 힘이 되었던 구절이 있다.
“What doesn’t kill me, makes me stronger.”
(나를 죽이지 못한 것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
무너지지 않았다면 나는 더 강해진다. 비슷한 시련이 다가와도 나는 또 이겨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