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 론다 번
(2023.05.26)
"내 생각이 곧 현실이 된다."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할 때 뇌파가 생긴다고한다. 뇌파는 하나의 전자파다. 이 전자파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현실에 적용되고 있다. 즉, 사람의 생각은 생각만으로 그치지 않고 현실에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어떻게 보면 미친 논리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맞는 말이다. 그래서 내 생각에 이건 믿고 안믿고의 영역인 것 같다. 어떤 사람은 코웃음 칠 것이고 어떤 사람은 맹신할 것이다.
실제 내 친구의 후기는 이 책을 읽은 시간이 자기 인생에서 가장 아깝다고 할 정도로 쓰레기같은 책이라고 했다. 과연 그정도로 나쁜 책이었을까? 우주의 기운이 하면서 무슨 헛소리를 하는거냐고 엄청난 비난을 했다. 아직 읽지도 않았는데 읽고싶은 마음이 팍 상할 정도였다. 그런데 읽고나니 생각이 달랐다. 우주의 기운, 생각이 무슨 초능력인 것 마냥 생각하면 이루어진다.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 이런 말들이 다 거짓부렁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그럴만 하니까. 간절히 바란다는 것이 뭔지 생각해보자. 간절히 바라는 것은 단순히 막연하게 무엇을 갖고싶다거나 무엇이 되고싶다, 이루고싶다 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것이다. 정말 내가 되고싶은 모습으로 행동하고 살아가면 정말 그렇게 된다는 것이 단편적으로 보니까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무언가를 이루고싶다고 생각하는 것과 어린시절에 꿈을 말하듯이 난 대통령이 돼야지, 과학자가 돼야지, 하는 막연한 목표와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는 말이다.
내가 좋아하는 세이노 아저씨도 이 책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었다. 그래도 읽고싶으면 읽어봐라 하는 입장이었다. 내 입장에서는 '읽으면 좋다' 라고 말할 수 있다. 분량도 적고 읽는데 큰 에너지 소모도 필요하지 않다. 그런데 이걸 받아들였을 때의 여파는 굉장하다고 본다.
요즘 즐겨보는 유튜버인 하와이 대저택에서도 이 시크릿에 대한 이야기가 줄기차게 나온다. '끌어당김의 법칙'. 이 법칙에 대해서 영감을 깊게 받은 사람들이 하는 공통적인 이야기는 시크릿은 실제로 존재한다 라는 것이다. 생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내게 돌아오는 것은 소름끼치게 공평하다. 그리고 그들은 하나같이 자기 인생에 만족한다. 즉, 성공한 인생을 살고있다. 이들이 정의하는 성공이란 목표한 바를 이룬 상태이다.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목표를 가지고 반드시 이루겠다는 생각. 그 집념으로 원하는 바를 이뤘고 원하는 대로 살고있는 사람들이었다.
생각의 힘이 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생각을 해볼 수 있게 해준 책이었다. 말하는대로, 생각한대로 이루어진다는 유재석 노랫말처럼, 그게 정말 간절하다면 이루어질 수 있다. 뜬금없이 올림픽 금메달을 따겠다는 것 처럼 본인 스스로도 믿지 못하는 생각은 우주가 그 기운을 알아차리고 이루어지지 않는 에너지를 준다. 그러니까 의심하지 않도록 하는 내 스스로의 믿음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내 스스로의 믿음은 어떻게 가질까? 그만큼 죽어라 하면 된다. 죽도록 외롭고, 죽도록 괴로우면 된다. 무식하게 그냥 힘들라는 뜻이 아니라 목표를 향해 가는데 고독하게 가라는 말이다.
요약하자면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철저하게 믿고 계획하자. 단 하나의 의심이라도 있다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나에게 또 크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책이었다.